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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2026년 4월 1일

반복되는 유산,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 시령탕의 면역 조절

이수칠
의료 감수 이수칠 대표원장

"이번에도 안 되면 어떡하지." 임신 테스트기의 두 줄을 보면서도 기쁨보다 두려움이 먼저 찾아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두 번, 세 번 반복되는 유산은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지치게 합니다. 그런데 일본의 불육증(不育症) 전문 센터에서는 이런 환자들에게 한약 처방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병용 요법 시 생존아 출산율이 80~90%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핵심 처방인 시령탕(柴苓湯)의 면역 조절 기전과 임상 프로토콜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습관성 유산, 왜 반복되는 걸까요?

습관성 유산(반복 유산)은 2회 이상 연속으로 자연 유산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원인은 크게 면역학적 이상, 혈액 응고 장애, 황체 기능 부전(黃體機能不全) 등으로 나뉩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면역학적 원인입니다. 임신이 유지되려면 모체의 면역계가 태아를 이물질로 인식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항인지질항체 증후군(APS)이나 NK세포 활성도가 과도하게 높은 경우, 모체의 면역 시스템이 태아를 공격하여 유산이 반복됩니다. 일본에서는 이를 불육증(不育症)이라는 독립 질환으로 분류하고, 한약을 포함한 체계적인 치료 프로토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령탕이란 어떤 처방인가요?

시령탕(柴苓湯)은 소시호탕(小柴胡湯)과 오령산(五苓散)을 합방한 처방으로, 항염증 및 면역 조절과 수분 대사 조절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일본의 주요 불육증 센터에서는 항인지질항체 양성 환자나 원인 불명 유산 환자에게 시령탕을 핵심 처방으로 활용합니다. 그 약리학적 기전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스테로이드 유사 작용

시령탕은 시상하부를 자극하여 내인성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ACTH)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에 작용하여 항염증 및 면역 억제 효과를 냅니다. 합성 스테로이드(프레드니솔론) 장기 복용 시 나타나는 부신 위축, 당뇨, 고혈압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점이 핵심적인 장점입니다.

Th1/Th2 면역 균형 조절

임신 유지를 위해서는 Th2 사이토카인 우위 상태가 필요합니다. 시령탕은 공격형 면역 반응을 담당하는 Th1 세포의 활성을 억제하고, Th2 세포를 활성화하여 태아에 대한 모체의 면역 관용(免疫寬容)을 유도합니다.

항혈전 효과

항인지질항체(APA) 양성 환자에서 항체 역가를 낮추고, 태반 미세 혈관 내 혈전 형성을 억제하여 태반 경색(胎盤梗塞)을 방지합니다.


일본의 시령탕 투여 프로토콜은 어떻게 되나요?

일본 불육증 센터의 표준 프로토콜에서는 임신 확인 직후(45주)부터 태반 형성이 완료되는 임신 1216주까지 시령탕을 투여합니다.

  • 투여 대상: 항인지질항체 양성, NK세포 활성도 증가(동종 면역 이상), 원인 불명의 2회 이상 유산 병력자
  • 투여 시기: 임신 확인 직후 또는 동결 배아 이식(FET) 준비 기간부터 시작하여, 일반적으로 임신 12~16주까지 투여
  • 고위험군 연장 투여: 항인지질항체 역가가 매우 높거나, 임신 중기 유산 또는 자궁 내 태아 사망(IUFD) 병력이 있는 경우 임신 28주 혹은 분만 직전까지 투여를 지속

일본 임상 연구에 따르면, 시령탕을 저용량 아스피린(81100mg) 및 저분자 헤파린과 병용했을 때 생존아 출산율(Live birth rate)이 8090%까지 상승하였습니다.
— 출처: Sairei-to therapy on alloimmune recurrent spontaneous abortions (PubMed)

항카디오리핀 항체 양성 환자에 대한 시령탕과 아스피린, 프레드니솔론 병용 투여 연구에서도 유의미한 임신 유지율 향상이 확인되었습니다.
— 출처: Effect of Sairei-To Combined with Aspirin and Prednisolone (ResearchGate)


절박 유산에는 당귀작약산이 도움이 되나요?

출혈이나 복통이 동반되는 절박 유산(切迫流産)에는 당귀작약산(當歸芍藥散)이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당귀작약산은 유산을 유발할 수 있는 불변 자연살해 T세포(iNKT)의 과도한 활성을 억제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IFN-γ)의 급증을 차단합니다. 또한 자궁 근육의 과도한 수축을 억제하고 자궁 내 혈종의 흡수를 촉진하여, 전통적으로 안태약(安胎藥)으로 활용되어 온 처방입니다.

마우스 모델 연구에서 당귀작약산(Tokishakuyakusan)이 iNKT 세포 매개 임신 소실을 완화하는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 출처: Tokishakuyakusan mitigates iNKT cell-mediated pregnancy loss in mice (PubMed)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시령탕은 임신 중에 복용해도 안전한가요?
일본에서는 오랜 세월 임신 초기부터 시령탕을 처방해 왔으며, 태아에 대한 기형 유발 보고는 없습니다. 체질과 상태에 맞는 맞춤한약으로 처방받으시면 안심하고 복용하실 수 있습니다.

Q2. 시령탕과 양약 병용이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일본 프로토콜에서는 저용량 아스피린, 저분자 헤파린과 시령탕을 병용하며, 이 경우 생존아 출산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체질에 맞는 맞춤한약으로 처방하면 병용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Q3. 유산 횟수가 1회인데도 시령탕 치료를 받을 수 있나요?
일반적으로 2회 이상 반복 유산 시 적용되지만, 항인지질항체 양성 등 면역학적 위험 요인이 확인된 경우에는 1회 유산 후에도 예방적 투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Q4. 당귀작약산과 시령탕은 어떻게 다른가요?
시령탕은 면역 조절과 항혈전 작용에 초점을 맞춘 처방이며, 당귀작약산은 자궁 안정과 혈류 개선에 강점이 있는 처방입니다. 유산의 원인과 시기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Q5. 유산 예방 한약, 치료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일반적으로 동결 배아 이식(FET) 준비 기간 또는 임신 확인 후 12~16주까지 투여하지만, 고위험군의 경우 임신 28주 이후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 병력과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투여 기간을 설계해 드립니다.

Q6. 기성 한약(엑기스제)과 맞춤한약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기성 한약(엑기스제)은 정해진 비율로 제조된 표준 처방인 반면, 맞춤한약은 환자 개인의 체질, 유산 원인, 면역 상태를 종합하여 약재의 종류와 용량을 세밀하게 조절한 처방입니다. 반복 유산은 면역학적 원인, 혈액 응고 장애, 황체 기능 부전 등 원인이 복합적이므로, 맞춤한약으로 처방해야 근본적인 원인에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Q7. 한약에 사용되는 한약재는 모두 같은 건가요?
한약재는 크게 의료용 한약재와 식품용 한약재로 나뉩니다. 의료용 한약재는 잔류농약, 중금속, 곰팡이 독소 등에 대해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쳐 의료기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약재입니다. 식품용 한약재는 건강식품이나 한약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것으로, 품질 관리 기준이 다릅니다. 특히 임신 중 복용하는 한약은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엄선된 의료용 한약재로 조제된 맞춤한약을 선택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반복 유산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다면, 면역학적 원인에 대한 정밀한 평가와 함께 한약 치료를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명제한의원에서는 엄선된 의료용 한약재로 반복 유산의 원인에 맞는 맞춤한약을 처방하여, 건강한 임신 유지를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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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칠 대표원장

20년 임상경험, 현대한의학과 일본 의사 자료에 기반한 최적화 치료로 남녀노소 개인별 최상 건강레벨, 최고 효율, 최강 자생력을 목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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